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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M3를 팔고 나서 3년이 지나간다.
그리고 그 3년 동안 많은 카메라를 거치게 되었다.
물론 괜찮은 카메라들이었다.
그러나 M3를 사용하던 때의 만족감은 주지 못했다.
2004 / Nikon F, Nikkor-S 50mm 1:1.4, ilford HP5+ 400 2005 / Graflex Ciro 35, Graftar 50mm 1:3.5, Konica Pan 100 2005 / Zorki 4, Jupiter-8 50mm 1:2, Konica Pan 100 2006 / Fujica 35 SE, Fujinon 45mm 1:2.8, Kodak Tri-X 400 2006 / Voigtlander Vitessa L, Ultron 50mm 1:2, Kodak T-max 400 그리고 2007년이 되었다.
요즈음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 이유는
라이카가 없어서이다..라는 이유를 대며
새로운 카메라를 들였다.
M바디에 비하면 저렴한 카메라
라이츠 미놀타 CL이었다.
작고 가벼웠다.
함께 온 Summicron-C 40mm 역시 훌륭했다.
2007 03 / ilford FP4+ 125 2007 03 / ilford HP5+ 400 2007 03 / ilford HP5+ 400 2007 03 / ilford HP5+ 400 하지만 장점만큼 단점도 있었다.
오래된 카메라라 노출계는 죽어있었다.
바디가 작아서 파인더도 작았다.
기본렌즈가 40mm인 탓에
파인더에 40과 50 프레임이 동시에 나오고
셔터스피드와 노출계 바늘도 동시에 보이니
안 그래도 작은 파인더가 너무 복잡했다.
2007 03 / ilford FP4+ 125 2007 03 / ilford FP4+ 125 2007 03 / ilford FP4+ 125 기선장이 짧은 탓에 초점 정확도는 다소 떨어진다.
이것도 불만
이게 다 전에 M3를 썼던 탓(그런 이유로 이듬해 다시 M3를 구입하게 된다.)
그렇지만 2007년은 확실하게 CL의 해였다.
2007 04 / ilford FP4+ 125 2007 04 / ilford FP4+ 125 2007 04 / ilford HP5+ 400 2007 05 / ilford FP4+ 125 2007 05 / ilford FP4+ 125 2007 05 / ilford FP4+ 125 2007 05 / ilford FP4+ 125 2007 05 / ilford FP4+ 125 2007 05 / Fuji Superia 200 2007 05 / Fuji Superia 200 2007 05 / Fuji Superia 200 2007 05 / Foma Pan 100 2007 05 / ilford HP5+ 400 2007 05 / ilford HP5+ 400 2007 05 / ilford HP5+ 400 2007 05 / Fuji Superia 200 2007 05 / Fuji Superia 200 2007 05 / Fuji Superia 200 2007 05 / Fuji Superia 200 2007 05 / Fuji Superia 200 2007 06 / Kodak T-max 400 2007 06 (유통기한 2001 06) / Kodak T-max 400 2007 06 (유통기한 2001 06) / Kodak T-max 400 2007 06 (유통기한 2001 06) / Kodak T-max 400 2007 06 (유통기한 2001 06) / Kodak T-max 400 2007 06 / Kodak T-max 400 2007 06 / Kodak T-max 400 2007 06 / Kodak T-max 400 2007 06 / Kodak Tri-X 400 2007 07 / Fuji Superia 200 2007 07 / Fuji Superia 200 2007 08 / Konica Centuria 100 2007 08 / Konica Centuria 100 2007 08 / Lucky SHD 100 2007 08 / Lucky SHD 100 2007 08 / Lucky SHD 100 2007 08 / Lucky SHD 100 2007 08 / Lucky SHD 100 2007 08 / Lucky SHD 100 2007 08 / Lucky SHD 100 2007 08 / Lucky SHD 100 2007 08 / Lucky SHD 100 2007 09 / Fuji Superia 200 2007 09 / Fuji Superia 200 CL은 지금 카메라를 보관하는 선반에 고이 모셔져 있다.
M3 구입 이후 한동안 안 쓰게 되면서 지인에게 맡겼는데
몇년 만에 돌아온 CL은 떨어뜨렸는지 스트랩 고리도 휘어지고
오래 방치했는지 셔터스피드도 늘어진 상태였다.
함께 했던 Summicron-C 40mm는 현재 M (typ240)에 마운트해 쓰고 있다.
CL은 나중에 오버홀을 받은 후 다시 사용하는 날이 올지...모르겠다.
언젠가는 방랑기가 끝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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