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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3. 30.

    by. dreampop

    휴일 저녁에 어지간히 할일이 없었는지 지금까지 나는 얼마만큼의 필름을 소비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일부는 필름파일에서, 일부는 스캔파일로 하나하나 세어보는(...) 수작업을 해봤다.

     

    개점휴업이나 다름없었던 2015년부터 2020년까지는 거의 작업량이 없었다.

    (그 시절에는 뭘하고 지냈을까 생각해봐도 별다른 기억이 없다.)

     

    135 흑백필름은 650롤 정도 나왔다.

    혹시나 하고 중형 흑백필름도 세어보니 210롤 정도 나온다.

     

    컬러네가랑 슬라이드필름까지 합친다면 1000롤이 넘는다.

    (의외로 컬러네가가 좀 있어서 생각해보니 암실과 멀어지면서 컬러네가도 좀 찍었던 것 같다. 주로 지인과 가족 사진 위주로)

     

     

    대충 세어보다가 또 우연히 발견한 사진 한장

     

     

     

     

     

    날은 맑았지만 쌀쌀했고, 오랜만에 후배를 만났고, 점심식사를 함께 했고,

    세찬 바람에 은행나무 잎이 마치 눈이 오듯 비가 내리듯 흩날렸다.

    눈 앞의 멋진 장면에 급하게 카메라를 꺼냈고, 미처 초점을 다 맞추지 못하고 셔터를 눌렀다. 

     

    2007년 늦가을

     

     

    2007 1110, 서초동, 낮최고기온 12℃ ❘ Nikon FM2, Nikkor 50/1.4, Fuji Reala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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